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UNSTRUNG(3)

 UNSTRUNG(3)

Jim Holt

* 밝힘: '더 뉴요커(The New Yorker)', 2006년 10월 2일자에 게제되었던 글 입니다[바로가기]. 단행본 'When Einstein Walked with Goedel'의 18장에 'The String Theory Wars: Is Beauty Truth?'로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로 한글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아래 글은 원문을 임의로 해석한 것이므로 내용에 주의하시고 원문과 번역본을 함께 읽어 주세요. 특히 []안의 부분은 저의 생각입니다. 는 이분야 전문가가 아닌 그저 평생 학습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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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끈이론 비평가(critics)들[1]은 각각 고발장(a bill of indictment)을 내놨다. 그것[2]은 과학과 철학, 심미주의(aesthetics), 게다가 놀랍게도 사회학[3]의 짬뽕(mixture)이다. 그들[4]의 관점에서 보면, 물리학이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틀 안에서(in the mold of~) 공식적으로 인정되는(officially sanctioned) 문제에 종사한(work on) 기술자들[5]을 포상하고 공상가(통찰력을 가진)[6]을 단념 시키는 살벌한 문화(cutthroat culture)에 과도하게 점령되어 왔다(have been overtaken)[7]고 봤다.

[1. 우잇과 스몰린]

[2. 고발장, a bill of indictment]

[3. 물리학계의 여성차별과 인종주의 문제가 언급될 것이다.]

[4. 두 비평가? 끈이론가?]

[5. 실험 물리학자들]

[6. visionary: 통찰력을 가진 예언가]

[7. 두 전 끈이론자들은 고발장에서 물리학의 현재 모습을 보는 끈이론자들의 시각을 전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론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백년전 상대론을 실험적으로 규명하는데 전념하면서 자신들의 환상을 무시하고 있다는 끈이론자들의 시각을 말한다. 최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을 보면 입자 발견, 상대론을 증명한 우주론 및 천체 관측자들인 점에 불만인듯 하다.]


우잇은 실증적 뒷받침(empirical background) 부족과 개념에 집착(conceptual rigor)한 끈이론이 성장한 연구자(=practitioner)[1]들로 하여금 과학을 앞세운 눈속임(hoax)과 천제성의 공헌 사이에 구분도 못하게 뒀다고 비난했다(argue).

[1. practitioner는 훈련을 마치고 자신만의 업을 연 개업의나 변호사를 뜻한다. 이미 학위 과정을 마치고 상당한 천제성을 발휘하고 있는 끈이론학자들을 지칭한다. 풋내기나 돌팔이가  아니라는 뜻]

스몰린은 그의 비난에서 끈이론을 여성과 흑인에 배타적인(against) 물리학계의 뻔뻔한 편견에 연계하여 도덕적 차원의 불평을 덧붙였다.

[여성과 흑인은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열한 편견은 이미 사회학적 논란거리조차 아니지만 끈이론 학계 내의 전문직위를 보건데 여전하다는 고발.]

수학에 대한 공허한 맹신의 경향을 고려해 보건데 "수많은 잘나가는 이론 물리학자들이 한 때 수학 수업에서 여자애들 한테 인기있는 선수들(=the jocks)에 대항해 앙갚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던  불안하고 여드름 투성이 꼬꼬마였지 않았었나?"고 (스몰린은) 반문한다.

그런 구질한(sordid) 동기가 순수하고 객관적인 물리학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니 혼란스럽다(믿기지 않는다.)[1]. 하지만 그런것들이 끈이론이 확립의 이상한 시기에 있었다[2]. (물리학의) 역사에서 처음으로(for the first time) 이론이 실험을 따라잡았다(caught up in~). 최종 이론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자료가 부족해지자 물리학은 얻기 힘든 실증(empirical evidence) 대신 뭔가 다른 쪽을 향해야(steer)만 했다. 그리고 그 '무엇인가'를 '아름다움' 이라고 불렀다[포장했다.]. 하지만 물리학에서 '아름다움'은 속빈강정[3]이 되리라는 것은 삶에서 체험하는 일(as in the rest of life)이다[3].

[1. 찌질한 수학 천재들의 잘난척 하려는 사적 동기가 물리학의 순수성과 객관성을 망쳤을 리가 없다.]

[2. 끈이론이 등장한 시기에 이미 비열한 동기가 있었다.]

[3. slippery thing: 번드르한(미끈한, 종잡을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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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에서 아름다움의 상징(gold standard)은 아인슈타인의 상대론이다. 무엇이 상대론을 아름답게 했을까? 먼저, 단순성이다. 단한개의 방정식으로 질량이 존재하는 기하학적으로 굽은 시공간에서 중력을 설명했다. (이 방정식은) 질량이 어떻게 시공간을 휘게 하는지, 질량을 가진 물체의 움직임을 시공간의 휨으로 기술한다. 이어서 (Then...) 깜짝 놀랄 일은, 이 모든 이론이 모든 기준 좌표계가 동일하다는, (말하자면) 회전 목마에 올라탔을때[1] 물리법칙에 변함이 없다는 당연한 가정에서 나왔으리라(would flow from)고 누군들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끝으로, 필연에서 나오는 독보성(aura: 광채)이다. 어떤 것도 상대론이 가진 논리구조를 깨지 않고는 논박할 수 없다.

[1. 목마를 탄채 요동치는(hop) 경우나 정지한 경우(frame of reference)나 적용되는 물리법칙에 변함이 없다.]

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그는 이(상대론의 무결성)을 라파엘의 '성가족'에 비유했다. 화판(canvas) 위에 그려진 모든 인물들의 위치가 완벽하고 어느 하나 나무랄데가(바꿨으면 하는 부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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