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6일 일요일

UNSTRU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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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Holt

* 밝힘: '더 뉴요커(The New Yorker)', 2006년 10월 2일자에 게제되었던 글 입니다[바로가기]. 단행본 'When Einstein Walked with Goedel'의 18장에 'The String Theory Wars: Is Beauty Truth?'로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로 한글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아래 글은 원문을 임의로 해석한 것이므로 내용에 주의하시고 원문과 번역본을 함께 읽어 주세요. 특히 []안의 부분은 저의 생각입니다. 는 이분야 전문가가 아닌 그저 평생 학습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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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에 최종이론[1]이 발견된다면 오히려 이상하지!"라며 스티븐 와이버그가 내다본 적이 있었다. 그가 덧붙이길, 17세기에 현대과학이 시작된 이래로 지성의 역사에서 아주 첨예한 단절의 표시가 될거라고 했다[2]. 물론 최종이론 이란게 없을 수도 있고, 끈이론 혹은 그 반대편에서 끈이론을 이기고 나올 대안도 없을 수 있다[3]. 아마도 자연의 가장 근본이 될 진실은 그저 양자역학이 개의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게 했던 방식대로 인간의 지성에 달려 있을지 모른다[4]. 혹은, 칼 포퍼의 신념대로 규명해야 할 깊고 깊은 이론이 계속되어 끝이 없을 수도 있다.  심지어 (물리적인) 최종이론이 발견된들 인간과 관련된 자연에 대한 질문들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일테면, 두뇌는 어떻게 인식하는지, 인간은 유전자에 의해 어떻게 구성 될수 있는지 같은 질문은 손도 대지 못한채 남아있을 것이다. 이론물리학은 끝을 보겠지만 나머지 과학은 잘알지 못하리라.

[1. 스티븐 와인버그의 책, '최종 이론의 꿈(Dreams of Final Theory)". 올겨울에 읽을 책 목록에 넣기로 하자.]

[2. 자연에 작용하는 힘의 이론이 발견된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각각의 힘에 여전히 규명되지 못한 것들이 여전한데 통일된 이론이 나오기는 아직 성급하다.]

[3. 끈이론이 최종 승자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4. 양자역학 이전에는 개나 사람이나 자연을 보는 방식은 같았다. 양자역학은 고전적인 연속의 세계에서 뜀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인간만의 사고체계를 갖추게 했다. 양자역학쯤은 알아야 인간의 지성을 가졌다고 할만 하다. 그렇다면 양자역학을 탐험(Exploring Quantum Physics)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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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TRU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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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Holt

* 밝힘: '더 뉴요커(The New Yorker)', 2006년 10월 2일자에 게제되었던 글 입니다[바로가기]. 단행본 'When Einstein Walked with Goedel'의 18장에 'The String Theory Wars: Is Beauty Truth?'로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로 한글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아래 글은 원문을 임의로 해석한 것이므로 내용에 주의하시고 원문과 번역본을 함께 읽어 주세요. 특히 []안의 부분은 저의 생각입니다. 는 이분야 전문가가 아닌 그저 평생 학습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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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일 목요일

UNSTRUNG(10)

UNSTRUNG(10)

Jim Holt

* 밝힘: '더 뉴요커(The New Yorker)', 2006년 10월 2일자에 게제되었던 글 입니다[바로가기]. 단행본 'When Einstein Walked with Goedel'의 18장에 'The String Theory Wars: Is Beauty Truth?'로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로 한글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아래 글은 원문을 임의로 해석한 것이므로 내용에 주의하시고 원문과 번역본을 함께 읽어 주세요. 특히 []안의 부분은 저의 생각입니다. 는 이분야 전문가가 아닌 그저 평생 학습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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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끈이론은 알려진 모든 입자와 힘을 한 개의 진동하는 현에 음표로 꿰려는 시도로 보아 단순성의 도(Tao)를 아주 잘 따르는 듯했다. 끈이론 개척자의 한 사람이 지적한 대로 "끈이론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자연과 완벽히 동떨어지지 않고는 한 개의 수학 구조로 존재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문제 앞에서 급히 짜맞추기를 반복하다 보니 루브 골드버그 장치[1]가 되거나 오히려 이론들을 광활하게 펼친 꼴이 되었다. 이제 와서 끈이론 제안자들은 (처음에) 그들이 "독특함과 우아함의 신화"라고 불렀던 것에 반기를 들고 있다. 자연은 단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최종 이론도 그렇다(단순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 세상을 총명하게 보면 수학적 최소화의 양상으로 보이진 않는다."라며 스탠포드의 물리학자 레너드 써스킨드[2]가 말했다. 그는 "미녀가 되려다 악마가 되버린" 끈이론에 대해 미련이 없어 보인다(no regrets).

[1. 단순한 목적을 위해 지나치게 만들어진 기계장치. 기계 덕후들의 유희에서 흔히 볼수 있다.]

[2. 레너드 써스킨드도 끈이론의 창시자 중 한사람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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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입자물리학 처럼) 추정치[1]도 아니고 (일반 상대론 처럼) 아름다움도 없다면 끈이론이 지속되는 이유를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18세기 말이래 십여년 이내 승패가 결판나지 않은 주요 과학 이론은 없었다[2]. 옳은 이론은 거의 항상 승리했다. 하지만 끈이론은 이런저런 형태로 지금까지 거의 반세기동안 통째로 (논란에) 메달려오고 있다. 물리학의 통합된 이론에 대한 그의 여생 30여년 간에 걸친 아인슈타인의 집착(own pursuit)은 헛수고의 사례로 인용 되곤 한다(often cited). (현재) 천여개의 끈이론이 (아인슈타인의 헛된 노력 보다) 나아졌을까(have done better)?

[1. 앞서 입자 물리학의 이론들을 '못생긴(ugly)' 숫자들이라고 했었다.]

[2. 18세기 말 이래 비과학(미신)적 주장의 수명은 오래가지 못했다. 에테르의 존재 같은 과학 논쟁도 십여년 만에 승패가 갈렸다. 실험기술과 교통 통신의 발달로 과학 논의가 활성화 된 덕이다. 19세기에 맥스웰 방정식으로 전자기 이론의 확립, 20세기초 상대론에 이어 그 이후 내내 검증과 기술 응용의 시기가 이어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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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물리학에 대해 더 좋은 생각(idea)을 내놓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점점더 실패한 프로그램[1]으로 보이는 것(끈이론)에 집착한다(sticking with)는 변명이 나왔다[2]. 하지만 스몰린과 우잇 같이 끈이론에 비판자들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 견해에는 "사회학"이라는 단어에 함축되어 있다. 그들은 물리학계가 사회구성주의자[3]들이 인류의 다른 그룹보다도 더이상 진보적이거나 객관적이지 않은 사회가 되어 현존 한다고 오래 동안 비난해 왔던 것 처럼 위험하게 변해왔다고 우려한다[4]. 오늘날 경쟁이 극심한 환경에서는 끈이론이 안고 있는 문제를 풀어 냄으로써 [학계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젊은 이론물리학자들에게 최고의 희망이다. "요즘 세상에는 젊은 끈이론가로 촉망받는 다면 성공한 셈이다." 라고 이 분야 개척자 중 한 사람이 말했다.

[1. 이론으로 취급 하지도 않았다]

[2. 통합된 물리학에 대해 더 나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나오지 않으니 그나마 끈이론이라도 해봐야 하는게 아니겠냐는 변명]

[3. 소수자 옹호, 성평등주의등을 사회혁신을 거론하는] 

[4. 물리학계의 보수화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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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TRUNG(9)

UNSTRUNG(9)

Jim Holt

* 밝힘: '더 뉴요커(The New Yorker)', 2006년 10월 2일자에 게제되었던 글 입니다[바로가기]. 단행본 'When Einstein Walked with Goedel'의 18장에 'The String Theory Wars: Is Beauty Truth?'로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로 한글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아래 글은 원문을 임의로 해석한 것이므로 내용에 주의하시고 원문과 번역본을 함께 읽어 주세요. 특히 []안의 부분은 저의 생각입니다. 는 이분야 전문가가 아닌 그저 평생 학습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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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물리학이 포스트모던(postmodern)[1]으로 가는가? (스몰린이 언급한 바로는 하버드에서 한동안 for a time 열렸던 끈이론 세미나를 "포스트모던 물리학"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오늘날의 입자물리학은 실증에 기반한다. [입자가 속기와 충돌실험 덕에] 이론은 실험과 조화를 이뤄 발전했다. 표준모형이 엉성(ugly)[2] 할지 몰라도 적어도 사실에 근사해 있다고 본다.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실험이 떠난 자리에 미학이 차지했다는 얘기를 들어왔다. 끈 이론이 실험에 곧바로 이어질 만한 것(방정식)을 제시하지 않았기에 그 아름다움을 가지지고 진실을 정당화 해야 했다[3].

[1. 포스트모던: 탈근대주의 혹은 후기근대주의. 위키 사전에 따르면 근대주의의 이성중심주의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를 내포하고 있는 사상적 경향의 총칭으로 학자, 지식인, 역사가 사이에서 그 정의를 두고 극한 논쟁이 일고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2. 현대 입자 물리학은 아름다운 수식으로 표현되지 못하고 소숫점 아래로 매우 긴 숫자로 표현된다. 이런 근사값들은 어쩌면 지저분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모두 실험에 기반한다.]  

[3. 기존의 근대화 질서에 대한 한계에 부디친 반항의 느낌이다. 끈이론은 현대 물리학의 반항아 인가? 실험으로 뒷바침이 않되니 이에 대한 반동으로 아름다운 수식으로 정당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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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 실험치 없이 자신들의 미학적 감각을 따랐던 물리학자들은 아주 잘 해낸 것 같다[1]. 폴 디랙이 말했듯이 "자연의 운영(Nature runs) 방식과 기초수학의 원리를 연관시킨 기본 조화를 받아 들이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아인슈타인 이론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갖춘 이론이 충분히 옳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1. 실험기술이 빈약했던 19세기의 과학자들은 아름다운 방정식을 만들어 냈다. 그들은 물리학자 이자 수학자였다. 이들의 방정식들은 모두 실험으로 확실하게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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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진리다. 진실의 미" 사상은 아름다운(옳은) 것일 수 있다지만 그것[1]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근거라도 있는가? 무엇보다도 진실은 이론과 실제 사이의 관계다. 반면 아름다움은 이론과 생각의 관계다[2]. 아마도 누군가 우리들 (마음)속에 더 진실 일 것 같은 이론에 심미적 즐거움을 느끼도록 문화적 다윈주의(Darwinism)의 한 줄기가 훈련시켜놓았을 것이라고 추측해 왔다[3]. 아니면 어쩌면 물리학자들이 애매한 것보다 아름다운 해가 있는 문제를 고르는 경향이 있는지도 모른다[4]. 아니면 자연이 원래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진실된 이론이 드러나는 추상미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5]. 이 모든 설명에 의혹을 갖게하는 것[6]은 이론적 아름다운 표준은 과학혁명에 던져져 으례(routinely) 굴복되어(getting over) 오래 못가는(ephemeral) 경향이 있다. "어느 시대에 미학적으로 유혹적인 것처럼 보였던 특질이 다른 시대에는 불편하고 혹은 미학적으로 보통이 된다."고 철학자 제임스 맥칼리스터가 간파했다(observe).

[1. 이론이 아름답다고 해서 진실하다고 할 수 있을까?]

[2. 진실은 객관적이나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즉 실제로 증명 되지 않은 이론을 아름답게 보는 것은 주관적이다.]

[3. 추측컨데 우리는 멋있어 보이는, 그럴 듣한 이론에 끌리는 것은 다원주의의 한 영향일지도 모른다.]

[4. 예를 들어 자연을 표현하기에 더 없이 유용한 미분방정식. 하지만 깔끔한 해를 보여주는 경우는 '만들어 졌을 때' 다. 실제 미분방정식은 근사화, 수치해석적 방법으로 푼다.]

[5. 여러 작용이 복합되어 하나의 현상으로 드러나는(a true theory is bounded to mirror) 자연은 추상적일 수 밖에 없다.]

[6. 앞서 어쩌면... 을 반복했다.]

[7. 과학혁명을 거치면서 이전의 아름다운 표준(가설, 미신일 수도 있다)들이 보완 혹은 타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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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아름다움의 가장 근접한 요인은 단순함이다. 피타고라스와 유클리드도 그 단순성을 소중히 여겼다. 우리시대 물리학자들도 단순성을 말로는 계속 추구한단다[1]. (주변 요소들은) 모두 등치시키고 방정식의 갯수를 줄여 더 우아함을 극대화 하려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끈이론은 어떻게 되가고 있나? 그 끈이론 지지자가 익살맞게 꼬집은 바로는 끈이론이 이제껏 생산한 방정식의 갯수가 엄밀히 말하면 하나도 없기에[2] 아주 꼴좋게 되었단다.

[1. 고대 기하학, 철학자들의 정리와 공식들은 오늘날의 초등 교과서에도 그대로 실려 있다. 현대과학자들이 말하는 단순성에는 추상성이 너무 높아서 가까이 가기에 너무 멀다. '수포자' 양산중]

[2. 끈이론을 대표할 방정식 없이 여러 이론을 한데 엮기 위한 수학적 기교만 난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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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일 화요일

UNSTRUNG(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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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Holt

* 밝힘: '더 뉴요커(The New Yorker)', 2006년 10월 2일자에 게제되었던 글 입니다[바로가기]. 단행본 'When Einstein Walked with Goedel'의 18장에 'The String Theory Wars: Is Beauty Truth?'로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로 한글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아래 글은 원문을 임의로 해석한 것이므로 내용에 주의하시고 원문과 번역본을 함께 읽어 주세요. 특히 []안의 부분은 저의 생각입니다. 는 이분야 전문가가 아닌 그저 평생 학습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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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한(possible) 모든 우주가 존재한다면 어쩔 것인가?  우리 우주처럼 아마도 그 모두가 하나씩 방울질지도 모른다.(다중우주(multiverse)를 믿는 물리학자들은  단일우주(universe)방울로 거품이 이는 우주적(cosmic) 샴페인 잔의 모습을 그린다.) 이 단일우주의 대부분은 생명친화 적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몇몇 소수의 단일 우주는 우리처럼 생긴 지적생명체가 생겨날 만큼 엄밀하게 좋은 조건을 가질 것이다[1]. 우리의 우주는 생명이 생겨나도록 미세 조정되었다는 사실은 단지 운(luck)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류원리"의 결과다[2]. [끈이론자 들중] 인류원리의 지지자들은 끈이론의 여러 버전 중 현재 우리가 존재할 조건에 맞지 않은 버전들을 모두 솎아내서(weed out) 끈이론을 불명확의 문제[3]에서 구할 수 있으리라고 주장한다.

[1. 미세조정 우주 (fine-tuned universe)를 언급한다. 끈이론을 구하기 위해 과학에서 철학으로, 미학으로, 산으로 오르려한다.]

[2. 인류원리(anthropic principle). 우주의 조건 중 인류가 존재할 조건에 정확히 일치하는 우주만 남기려는 것은 반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인가?]

[3. the problem of nonuniqueness: 밑도 끝도 없이 증가 하는 이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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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는 우주의 중심에서 인간을 몰아냈지만[1] 우주원리는 그(him, 우주 중심에서 쫓겨났던 인간)를 특별한 지위로 복구 시키려는 것처럼 보인다. 많은 물리학자들은 이를 경멸한다. 그들(one)은 추종하는 이론 가들의 마음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로 묘사한다. 위튼을 포함해 다른편 물리학자들(the others)은  잠정적으로 침울하게[2] 인류원리를 받아들였다. (잠정적이라고 해놓고는) 여전히 그 안에서 사악한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형편을 두고 벌이는 논란은 고등학교 급식식당에서 음식싸움에 참여한 일원에 비유된다[3].

[1. 인간을 중심으로 하늘이 도는 천동설에서 인간은 그저 우주의 일부일 뿐이라는 지동설. 인간이 믿는 신이 아닌 우주의 절대 지배자가 따로 있다고?]

[2. 끈이론 자들도 천동 설로 회귀에 찝찝해한다.]

[3. 끈이론자들 사이에 인류원칙 논란은 도찐개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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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이론에 반하는 그들의 책에서 스몰린과 우잇은 인류원리적인 접근을 과학에 대한 배신으로 봤다. 두 사람은 이론이 과학적 이려면 실수(falsification)에 대해 열려 있어야 한다[1]는 칼 포퍼의 격언에 동감했다. 하지만 우잇이 지적한 대로 끈이론은 아를로 구드리의 노래 가사처럼 "원하면 뭐든 가질 수 있는" 앨리스 식당 같았다. 끈이론은 어떤 것이든 그 무엇이든 예측 가능한 다양한 버젼으로 나왔다. 그런 점에서 끈이론은 우잇의 논문 제목처럼 "틀리지도 않았다". 인류원리의 추종자들은 그들의 주장을 감싸는(for their part) "포퍼라치(Popperazzi)[2]"를 막을 난간을 쳤고 철학자가 과학이 어때야 한다고 말한 것을 가지고 물리학자들이 끈 이론을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기 때문일 거라고 주장한다[3]. 표준 모형의 아버지라고 일컷는 스티븐 와인버그는 인류원리론이 새기원을 열었다고 주장해왔다[4]. "과학의 역사에서 대부분의 진전은 자연의 발견에의 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어떤 분기점에서 우리는 과학 그 자체에서 발견을 해오기도 했다[5]."

[1. 실수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2. 칼 포퍼의 격언에 나오는 실수를 파파라치에 빗대어 끈이론의 문제를 집요하게 제기하는 외부인들을 인류원리 추종자의 입장에서 지칭함]

[3. 철학자의 격언을 받드는 물리학자 들이 못마땅하다. 하지만 정작 인류원리는 철학 영역에서 가깝게 논의되는 경향이 있다.]

[4. 미세조정 우주론에서 각종 우주(물리)상수들이 그렇게 복잡(세밀)하게 된 이유는 인류가 존재할 수 있는 우리 우주가 매우 정밀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류원리론은 다중 우주중 우리우주는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조건의 우주에 있다는 것이다. 와인버그는 우주 상수값들이 작은 이유라는 논문을 냈다고 한다. 둘 모두 애매하게 걸쳐 있다. 미세조정 우주는 인간 중심적 철학으로, 인류원리는 다중우주를 주장하는 이론물리학에서 취급한다.] 

[5. 자연과학과 이론과학을 비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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