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6일 토요일

Barn Burning (4)

Barn Burning (4) by William Faulkner

The wagon went on. He did not know where they were going. None of them ever did or ever asked, because it was always somewhere, always a house of sorts waiting for them a day or two days or even three days away.

마차가 출발했다. 소년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했다. 가족 모두 그랬고 묻지도 않았다. 항상 어딘가로 갔었고 하루 이틀 혹은 심지어 사흘 후면 그렇고 그런(of sorts) 집이 기다리고 있었다.

Likely his father had already arranged to make a crop on another farm before he . . . Again he had to stop himself.

아마(likely) 그의 아버지는 이미 ....(불지르기) 전에.... 다른 농장에서 경작(make a crop) 하기로 정해놨으리라. 소년은 또다시 스스로 혼잣말 멈췄다.

[아버지에게 지배당하는 소년은 감히 그의 아버지가 방화범이라는 증언은 고사하고 그런 생각조차 못한다.]

He (the father) always did.

그의 아버지는 늘 그랬다. [불지를 농장을 미리 봐뒀다.]

There was something about his wolflike independence and even courage when the advantage was at least neutral which impressed strangers,

아버지의 늑대 같은 독립성과 심지어 득이 될 것도 없는데[=이득이 중립(neutral)] 나서는 용기는 이방인을 감동시키는 뭔가(something)가 있었다.

as if they got from his latent ravening ferocity [(......) a feeling.]

마치(as if) 그들(이방인)은 그의 내재된 흉포함에서 (......) 어떤 감정을 갖는것 같았다. (they got (......) a feeling.)

not so much a sense of dependability as a feeling that his ferocious conviction in the rightness of his own actions would be of advantage to all whose interest lay with his.

그것(=a feeling)은 신뢰(dependability)의 느낌 이라기 보다(not so much ~ as ~)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rightness)에 대한 그의 거친 확신(ferocious conviction)은 그의 관심이 모든이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느낌일 것이다. [a feeling .... would be of advantage to all.]

[아버지의 거친 행동이 내재된 흉포함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방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대신 보여주는 것이라고 느끼게 된다. 속모르는 이방인을 어떤 감동을 받을지(impressed) 몰라도 가족, 특히 말을 꺼내기는 커녕 생각조차 못하는 소년은 괴롭다.]

[참고] 방송대 영문학과 신현욱교수님의 강독, "Barn Burning"[헛간방화] by William Faulkner(translated in Korean by Hyun Shin)(영소설 읽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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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 night they camped, in a grove of oaks and beeches where a spring ran. The nights were still cool and they had a fire against it, of a rail lifted from a nearby fence and cut into lengths–a small fire, neat, niggard almost, a shrewd fire; such fires were his father’s habit and custom always, even in freezing weather.

그날밤 시내가 흐르는 참나무와 너도밤나무 숲에서 야영을 했다. 밤은 아직 추웠고 그 추위를 피하려고(against) 근처 울타리에서 뜯어온(lifted) 가로대 하나(a rail)를 잘라 모닥불을 피웠다. 작고, 조촐한, 인색(niggard) 하리만큼 작은 능란한(shrewd) 불이었다. 추운 날에도 불을 그렇게 작게 피우는 것은 그의 아버지의 일관된 습관이었다.

Older, the boy might have remarked this and wondered why not a big one; why should not a man who had not only seen the waste and extravagance of war, but who had in his blood an inherent voracious prodigality with material not his own, have burned everything in sight?

나이가 들어 소년은 이를 기억하고 왜 더 큰 불을 피우지 않았는지 의아해 하리라. 전쟁의 낭비와 무절제를 봤을 뿐만 아니라 자기 소유가 아닌 물질을 선천적으로 탐욕스런 낭비를 그의 피에 간직하고 있는 남자가 눈에 띄는 것은 모조리 태우려 하지 않는 것일까?

[전쟁의 참화를 경험했고 남의 재산에 불을 지르는 방화범의 피를 간직한 아버지 인데 어째서 모닥불은 작게 피우는 것일까? 후천적으로 그리고 선천적으로 방화에 길들여진 사람이더라도 눈에 띄는 모든 걸 태워 버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

Then he might have gone a step farther and thought that that was the reason: that niggard blaze was the living fruit of nights passed during those four years in the woods hiding from all men, blue or gray, with his strings of horses (captured horses, he called them).

그 의문을 갖게 되면 한 발짝 더 나가 그 이유를 생각해 낼 것이다. 그 조촐한 불꽃은 청색(북군 군복) 혹은 갈색(남군 군복)의 남자 모두로부터 말 고삐를 쥐고 숲에서 숨어 지낸 지난(passed) 사년간의 밤들의 생생한 열매였을 것이다. 아버지는 포획한 말(captured horses)들 이었다고 했었다.

[전쟁중 군대에서 도망친 말들을 붙잡아 숨겨 놓고 피해 다녔다. 남군과 북군 가리지 않고 숲으로 피해 다녀야 했으니 모닥불은 당연히 작아야 했다.]

And older still, he might have divined the true reason: that the element of fire spoke to some deep mainspring of his father’s being, as the element of steel or of powder spoke to other men, as the one weapon for the preservation of integrity, else breath were not worth the breathing, and hence to be regarded with respect and used with discretion.

여전히 나이가 들어 소년은 진짜 이유를 간파하리라. 소년 아버지의 존재의 깊은 원천을 대변하는 불의 원소(불꽃)은 강철과 화약(powder)의 원소가 다른 사람들에게 대변하는 것처럼, 존재의 이유를 보여주는 한 무기(weapon=steel and powder)처럼, 그렇지 않다면 삶(breath)은 숨쉴 가치가 없는 것이므로 존중받으며 신중히 사용되어야 한다.

[불꽃은 소년의 아버지에게 존재의 이유와 같은 것이므로 소중히 다뤄져야 했다.]

[참고] 방송대 영문학과 신현욱교수님의 강독, "Barn Burning"[헛간방화] by William Faulkner(translated in Korean by Hyun Shin)(영소설 읽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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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he did not think this now and he had seen those same niggard blazes all his life.

하지만 현재의 소년은 이렇게 까지 생각에 이르지 못했고 평생 같은 조촐한(niggard) 불꽃을 보고 있는 중이다.

[소년은 먼훗날 아버지에게 불꽃이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 볼지 모르나 지금은 이제껏 불꽃이 조촐하다고 여겨고 있다.] 

He merely ate his supper beside it and was already half asleep over his iron plate when his father called him,

소년은 불꽃 옆에서(beside it) 저녁을 거의다 먹었고 쇠접시를 안고(over) 반쯤 잠이든 상태였다. 그때 아버지가 불렀다.

and once more he followed the stiff back, the stiff and ruthless limp, up the slope and on to the starlit road where, turning, he could see his father against the stars but without face or depth

소년은 다시한번 뻣뻣한 등, 뻣뻣하면서 냉정하게(ruthless) 다리를 절며 사면 위를 오르는 등을 따라갔다. 별빛어린(starlit) 길위에 이르러 별을 등지고 아버지가 돌아섰다. 얼굴 모습을 짐작할 수 없었다(without face or depth).

[둑방길 아래 사면에서 위를 향하면 길위로 별이 보인다. 아버지가 그 별빛을 등지고 소년을 내려다본다. 별빛조차 등져서 어두운 탓도 있겠지만 아주 냉정한 얼굴이다. 얼굴윤곽은 있으나 높낮이(depth=표정)를 알 수 없다.]

–a shape black, flat, and bloodless as though cut from tin in the iron folds of the frockcoat which had not been made for him, the voice harsh like tin and without heat like tin:

(얼굴은) 검은 형체에 평탄(flat)하고 핏기(bloodless)가 없어서 마치 깡통에서 잘라낸 듯했다. 그에게 맞은 적이 없는 듯한 롱코트에는 철주름(=iron folds: 철판을 접은 듯이 날카롭다)이 잡혀 있었다. 목소리는 양철(tin) 같이 거칠었고 양철판처럼 아무 감정이 서려 있지 않았다(without heat).

[참고] 방송대 영문학과 신현욱교수님의 강독, "Barn Burning"[헛간방화] by William Faulkner(translated in Korean by Hyun Shin)(영소설 읽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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