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Yellow Wallpaper'의 끝장면,
Now why should that man have fainted?
'faint'를 '기절'로 읽기가 좀 의아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 할지 검색 해봤다. 역시 비슷한 질문이 있었다. 뜬금없이 '기절' 이라니 없을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 답변들이 대부분 '사소하게 봤던 아내의 일시적 우울증이 결국 정신착란에 이르자 놀라 기절' 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검색: Why does John faint at the end of The 'Yellow Wallpaper'?)
아무리 당황스럽다 해도 의사라는 사람이 기절까지 했을까? 그다음 마무리 문장을 보면 '매번' 넘어가야 했단다(....so that I had to creep over him every time!).
혹시 'faint'에 다른 의미가 있을까 싶어 사전을 찾아보니, 의학용어로서 '기절'을 의미 한단다. 또한 캠브릿지 영어사전은 다음과 같다.
faint:
to suddenly become unconscious for a short time, usually falling down:
예문을 봐도 '실신'에 가깝다. 그래서 상상력을 조금 동원하여 '혼비백산' 쯤으로 해석하면 어떨까? 국어사전에 따르면 '혼비백산'은 '몹시 놀라 넋을 잃다'라는 뜻이다. 위의 영문 사전 설명에 가깝지 않은가?
먼저 다음과 같이 바탕에 깔아놓고,
(아내의 기이한 행동, 처음듣는 반항의 목소를 듣고는 혼이 나간듯이 보였다.)
다음과 같이 옮겨봤다.
Now why should that man have fainted? But he did, and right across my path by the wall, so that I had to creep over him every time!
왜 혼비백산할 일인지 모르지만 그는 그랬다. 내 앞길을 벽처럼(by the wall) 가로 막았다(right across). 그럴때마다(every time) 나는 힘겹게 그를 넘어서야 했다(I had to creep).
creep 의 영문 설명으로 '알아채지 못하게 조용히 조심스레 천천히 움직이다'는 뜻으로 봐서 주인공은 여전히 독립을 얻지 못한채 '은밀히 투쟁'중이고 남편은 여전히 억압적인 것은 아닐까?
creep:
to move slowly, quietly, and carefully, usually in order to avoid being noti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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